[공동성명] 민선 4기 최민호 시정은 일회성 행사 아닌, 금강과 함께 하는 시민들과 소통하라!

[공동성명] 민선 4기 최민호 시정은 일회성 행사 아닌, 금강과 함께 하는 시민들과 소통하라!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소속 9개 단체는 915, 최민호 세종시장이 세종보 재가동 중단을 약속한 김성환 환경부 장관 정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 후, 바로 특정 단체 집회에 참석한 것은 최민호 시장 스스로 기후위기라는 시대적 흐름과 물환경 정책 취지에 역행하는 반환경시장임을 인정함과 동시에, 공직자가 환경을 이슈 삼아 한쪽 편에 섬으로써 공론화를 변질시켰다는 점에 분노한다. 시종일관 금강을 담수하거나 개발하여 결국 강을 망치려 하는 반환경시장 최민호시장을 규탄한다.


우리 세종시민은 세종보 담수 5년을 잘 알고 있다. 세종보 상류는 녹조와 악취가 발생했고, 강바닥은 뻘로 뒤덮혀 깔다구와 실지렁이가 득실댔다. 하지만 세종보를 가동하지 않고 그대로 수문을 열자 금강은 자연성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모래 여울에는 흰수마자가 돌아왔고 자갈밭에는 흰목물떼새가 둥지를 틀고 수달 가족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생명의 강으로 되살아났다.


일부 사람들은 그깟 금개구리, 흰수마자, 흰목물떼새, 수달을 굳이 인간과 저울에 달아 누가 더 중요하냐고 묻지만, 많은 사람이 아는 사실은 우리가 사는 환경에서 다양한 생물 지표가 사라지면 결국은 인간도 멸종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금강에 사고팔 땅도 없고 돈 벌 일도 없는 사람들이 금강을 지키고 있는 이유다.


기자회견에서 최민호 시장은 세종보 재가동 중단에 시민협의가 없었다고 하지만 이는 적반하장 격이다. 오히려 세종보 재가동 결정 당시에 시민과 협의 없이 세종보 재가동이 추진되었고, 과거에는 금강자연성회복 시민협의체라는 협의기구가 존재했었다.


그리고 세종보 천막농성 5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소속되어 있는 금강낙동강영산강 보철거를 위한 시민행동에서 수차례 최민호 시장에게 열린 공론자리를 요구했으나 500일이 넘도록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기자회견에서 던지듯 토론을 제안한 것도 적반하장 격이다.


금강 재자연화 정책의 핵심은 하천의 흐름을 가로막고 있는 세종보를 철거하여 역동성 있게 강물이 흐르게 하는 것이다. 강물은 흘러야 건강해지고 그래야 생명이 깃든다. 그래서 세종보는 해체 0순위였고, 3년이 넘는 긴 논의를 통해 마련된 보 철거 계획을 윤석열 정부에서 한 달도 안 되는 시간에 일방적으로 무산시켜버렸다.


우리 모두는 맑게 흐르는 금강을 바라고 있다. 물정책을 정상화하고 우리 강을 회복시켜야 한다. 세종보는 재가동이 아니라 철거가 답이다. --


2025.09.16.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소속 9개 단체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YMCA, 세종환경운동연합, ()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세종여성,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세종통일을만드는사람들, 장남들보전시민모임, 4.16세종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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