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4일 (토), 세종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회원님들이 함께 모여 생태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생태탐방은 서울 도심 속 휴식공간이 되어주고 있는 양재천과 길동생태공원을 살펴보았습니다.
양재천은 물고기 한마리 살 수 없었던 5급수 폐수하천이 강남구의 노력과 재정투자로 2급수 까지 회복되면서 철새를 비롯한 250여 종의 생물종이 살아가는 터전으로 바뀌었습니다.
아파트 가까운 곳에서 바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모내기부터 수확까지 벼의 생장과정을 지켜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겨울에는 눈썰매장으로, 봄에는 양서류의 산란장소로 이용되는 작은 논을 운영하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었습니다.
길동생태공원은 단순한 도심 속 숲이 아니라 습지 농경지 숲 등이 어우러져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곳은 생태공원이라는 컨셉에 걸맞게 죽은 나무도 치우지 않고 곤충과 새들의 휴식처가 되는 역할을 맡기는 등, 인공적인 관리가 아닌 자연적인 생태계 자정작용을 중시하는 곳입니다. 이곳은 해설봉사자들이신 '길동지기' 들이 직접 운영관리 및 관찰을 통한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생물종과 이를 관찰하는 체험활동과, 도심 속에서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도록 반딧불이 사육시설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짧은 나들이었지만 서울 한복판에 오히려 이렇게 힐링이 되는 장소가 존재한다는 것에 느끼는 것이 많은 하루였습니다. 이번 생태탐방이 참가하신 회원님들의 가슴에 즐거운 나들이인 동시에 지속가능한 세종시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