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세종시는 중앙공원 중앙에 파크골프장 조성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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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세종시는 중앙공원 중앙에 파크골프장 조성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


모두를 위한 공원을 일부를 위한 시설로 바꿀 수 없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상임대표 정형근)는 중앙공원 중앙파크골프장 조성 계획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 세종시는 현재 세종시의 중심부에 위치한 세종중앙공원 파빌리온 구역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곳은 이미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 대표적 녹지공간이며, 바로 옆에는 국립세종수목원과 장남들 생태지역이 맞닿아 있는, 세종시 생태와 휴식의 상징적 공간이다. 이러한 공원을 특정 연령층과 특정 동호인을 위한 전용 시설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은 공원의 본래 의미를 훼손하고, 세종시가 지향하는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도시공간의 가치에 반하는 일이다.


공원은 모두를 위한 공간이어야 한다.

세종중앙공원은 세종시민의 쉼터이며, 세대와 계층, 지역을 넘어 모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의 공간이다. 이미 조성이 완료된 공원 한복판을 특정 동호인의 운동시설로 바꾸는 것은 공원의 개방성과 접근성을 훼손하는 일이다. 특히, 파크골프장은 경기 중 이동과 안전을 이유로 일반 시민의 통행이 제한될 수 밖에 없으며, 당연하게 공원의 단절과 이용자 간 갈등을 불러올 것이 뻔하다.


세종의 생태적 중심 공간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세종중앙공원 일대는 세종수목원, 중앙녹지공간, 장남들 생태축으로 이어지는 핵심 생태벨트에 위치해있다. 이곳은 도시 속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도심 열섬 완화·미세먼지 저감 등 생태적 기능을 수행하는 중요한 녹지다. 인공 조경과 관리가 필요한 파크골프장은 잔디 관리 과정에서의 농약·비료 사용, 조명·소음 등 생태적 교란 요소를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시설을 도심 생태공간의 중심부에 설치하는 것은 생태도시 세종의 정체성과 정책 방향에 역행한다.


세종시의 사회적 편익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문제다.

세종시가 사회적 편익 논리로 중앙공원 파크골프장 조성을 이야기하지만, 사회적 편익이란 사회 전체 구성원이 어떤 재화나 서비스로부터 얻는 효용이나 만족을 의미하는 말로 개인의 사적 편익을 넘어서 전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가치를 의미하는 것이다. 세종시의 잘못된 행정은 파크골프 이용 시민과 중앙공원 이용 시민간의 갈등을 일으켜 오히려 사회적 손해를 가져올 것이다.


세종시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이미 천안 도솔공원 사례에서 보듯, 한 번 특정 시설로 전환된 공원을 다시 시민 품으로 돌리는 일은 쉽지 않다. 세종시는 시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공원의 본래 취지와 도시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우선해야 한다. 공원은 특정인을 위한 운동장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쉼터로 남아야 한다. --

 

202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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