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들판] 금개구리 이주

금개구리 서식지인 장남들판은 해가 지고나면 인적이 드문 야생동물들의 땅입니다.

어제(7월14일) 어둠이 내려앉은 장남들판에는 평소와는 다른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국립수목원과 중앙공원 부지의 성토공사가 예정된 지역의 금개구리들을 구출해내는 포획 이주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아태 양서파충류연구소(소장 김종범)와 환경생태조사 전문기업인 (주)에코캠프(대표 강성욱)가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와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개구리가 발견 되었을 때 부터 참여연대와 보조를 맞추어온 대전충남녹색연합에서도 투명하고 바람직한 포획이주를 위해 모니터링 작업을 함께 하고있습니다

우리 세종참여자치연대에서는 세 분의 회원님이 함께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금강유역환경청의 허가 아래 이루어지는 금개구리의 이주 사업은 오는 9월까지 예정되어 있습니다.

금개구리의 원활한 포획과 개구리의 피부호홉에 치명적인 폭염을 피해 포획이주는 일몰 이후 야간에 실시되고 있습니다.



오늘 처음 참여하신 참여연대 회원님들에게 오늘의 작업지역과 작업방식, 그리고 역할 분담을 브리핑 해주고 계신 아태양서파충류연구소 김종범 소장님

(주)에코캠프의 직원분들이 오늘 저녁 작업을 위해 장비를 점검하고 계십니다.



(사진: 장남들판 환경지킴이 홍보팀장 홍은숙)

수작업으로 금개구리를 포획하고 통발을 설치해서 금개구리를 안전하게 잡습니다.

통발은 다음날 즉시 등록된 수량을 전량 회수하여 개구리의 안전에 만전을 기합니다.



2011년 충남발전연구원의 비오톱 조사에서 처음으로 금개구리의 존재를 알린 손상호 선생님도 오늘 이주 작업에 참가 해주셨습니다. (제일 오른쪽)



낮 동안 물을 빼서 수위를 낮추어둔 배수로로 들어가 수작업으로 포획합니다. 수위를 빼두긴 했지만 바닥의 뻘과 수초들에게 엉겨 제대로 걷기도 힘든 곳입니다. 그리고 많은 모기가 눈과 입으로 날아듭니다.


뻘이 심한 곳은 걷기조차 힘들어서 무릎을 꿇고 기어가야 하는 곳도 있고 발이 빠져서 움직일 수 없는 구간도 있습니다. 금개구리가 그나마 잘 이동하지 않고 느긋하게 지내기 때문에 참개구리에 비해서 포획은 수월합니다.


(사진: 장남들판 환경지킴이 홍보팀장 홍은숙)


한 줄기 헤드랜턴의 빛에 의지해서 오직 손으로만 개구리를 잡습니다. 개구리의 안전을 우선한 작업방식입니다.

잡아낸 개구리는 포획통으로 옮겨져 짧은 시간내에 원형지가 보존되는 금개구리 서식지역으로 옮겨집니다.



포획팀이 작업하는 배수로 뒤로 호수공원의 경계 부분이 보입니다. 이날 작업한 곳은 호수공원과 가까운 지역입니다.





포획통에 잠시 머물고 있는 개구리들









마름의 잎 위로 금개구리들이 먹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노란 점들이 개구리입니다.


이 사진의 금개구리들을 찾아보세요 다음 사진에 정답 나갑니다.


그나마 안정적으로 물이 공급되던 지역이라 금개구리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사진: 장남들판 환경지킴이 홍보팀장 홍은숙)

이렇게 수초나 부유하는 식물에 발을 딛고 물 위를 낮게 날아가는 수서곤충을 먹이로 살아갑니다.

물 밖으로 자주 나오는 참개구리와는 달리 금개구리는 물 밖으로 잘 나오지 않습니다.




금개구리는 등 양쪽에 줄이 있고 참개구리는 중앙에도 줄이 있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이 개구리는 금개구리의 색을 띄고 있으며 중앙선이 들어가있는 교잡종으로 추측되는 개체입니다. 2011년 비오톱 조사에서 금개구리를 알리신 손상호 선생님이 발견하셨습니다.


안정적으로 금개구리들이 이주할 서식구역으로 와서 VIE(Visible Implant Elastomer) 태그를 준비합니다.

이 표지법은 개구리의 물갈퀴에 주사하여 10년 동안 표시된 개체를 형광색 물감으로 알아볼 수 있게 해주는 표지법입니다.

향후 3년간 이주한 개구리들이 안전하게 잘 정착하였는지 모니터링 하는 사업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한국산개구리나 참개구리는 표시하지 않고 방류합니다.





조명의 색깔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내는 개구리들입니다. 포획된 이후 작은 2~3년생 어린 개체들은 스트레스를 고려해서 즉시 방사되고 큰 개체들만 태깅 후 방사됩니다.




짧은 시간 내에 주사기로 태깅하고 숫자를 세어서 방류하느라 포획팀은 매우 분주한 시간입니다.

숫자를 세서 보고하느라 말씀 하실 틈도 없습니다.





주사기를 사용해 뒷발의 물갈퀴에 형광색으로 표시하는 Visible Implant Elastomer 태그







오늘 참여해주신 포획팀과 참여연대 회원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멀리 대전에서 와주신 대전녹색연합 회원님들에게도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이 포획이주 사업은 9월까지 매주 월화수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의 작업이지만 무사히 진행하시고 장남들판의 개구리들을 위해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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