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환경운동연합, (사)세종여성, (사)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세종YWCA, 세종YMCA,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참교육학부모회 세종지부, 세종통일을만드는사람들, 장남들보전시민모임 10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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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 / 각 언론사 담당기자
발신 / 성은정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집행위원장/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제목 / <성명서>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은 곧 ‘공교육 전진의 날’이다.
날짜 / 2023년 9월 4일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공동대표 김갑년, 정종미, 황치환)는 먼저 최근 잇따른 선생님들의 죽음과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도 못한 채 안타깝게 돌아가신 수많은 선생님들의 죽음을 애도하고 추모합니다.
-연대회의는 선생님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고 있는 ‘추모 집회’와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을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 더불어 건강한 미래세대를 키우기 위한 선생님들의 눈물겨운 실천에 뜨거운 연대의 함성을 보냅니다.
-고 서이초 교사의 죽음으로 쏘아올린 작은 공은 한 사람의 억울한 죽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무너져내린 공교육의 재건과 심각하게 훼손된 교육 공동체간의 신뢰를 회복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9월 4일은 서이초 교사의 49재이면서 그동안 공교육 현장의 공동체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잠시 멈춰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시민사회, 지자체와 국가가 지금의 문제를 되돌아보고, 머리를 맞대어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서로 간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하는 ‘멈춤이면서 동시에 전진’의 날입니다.
-그런데 가장 앞장서서 함께 해야 할 교육부가 오히려 교사들의 행동을 ‘학습권 침해’라며 이 집회를 불법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집단행동을 위한 학교의 임시휴업 결정과 연가, 병가 사용은 모두 불법이라며 학교에 공문을 보내고 징계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교사들이 잘못된 교육환경에 대해 죽음으로 항거한 동료 교사의 죽음 앞에서 제대로 된 추모집회 조차 하지 못하고 자신의 의지에 반하여 침묵하며 수업을 해야한다면 그것은 이미 죽은 교육입니다.
-연대회의는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은 곧 ‘공교육 전진의 날’이라고 보며 이런 교사들의 행동을 적극 지지하며 함께 연대해나갈 것입니다.